초코우유
호치민의 매력은 ‘꼭 가야 하는 필수 코스’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인 것 같아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고, 보고 싶은 곳 들르는 게 여행의 재미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세라톤 호텔에서 저녁 와인 뷔페를 즐긴 적이 있는데, 와인과 함께 나온 랍스터 요리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어요.
랜드마크81도 방문했는데, 꼭대기 전망대까지 굳이 올라가지 않아도 중간층 정도만 가도 시내가 충분히 내려다보이더라구요. 돈 들여 맨 꼭대기까지 갈 필요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대신 그 건물에는 루프탑 라운지가 있어서, 야외로 나가 칵테일 한 잔 하면서 여유롭게 앉아있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도심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어서, 관광지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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